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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톡톡

KDI, 기혼녀 출산 요인 보고서 발표

출산율 제고를 위한 제언

기혼 여성의 근로 지속 여부 및 출산 관련 요인과 정책적 시사점(KDI)



이 땅은 딸들이 살기에는 척박하고 야박하기 그지 없는 땅이다. 사람으로 대접받기에 너무도 험난한 시대를 살아갔던 여성들이 2000년간의 억압을 과연 끊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인경 연구위원이 ‘기혼 여성의 근로지속 여부 및 출산 관련 요인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남성의 가사참여 확대는 출산율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에 영향이 높다는 것을 주장했다. 

 직장에서 출산휴가를 제공할 경우 여성의 출산확률이 3.0% 포인트 높아진다는 것이다. 또한 출산 이후 육아휴직을 제공하면 ‘경단녀’(경력단절여성)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내놨다. 


 여성근로자의 출산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출산휴가 제공 여부였다. 출산 전후 3개월간 휴가가 제공될 경우 출산확률은 그렇지 않을 경우에 비해 3.0%p 높아졌다. 또 출산 이후 육아휴직을 제공하면 여성이 근로를 지속할 가능성이 4.0%p 높아진다고 밝혔다. 남편의 가사노동 참여시간 비중이 50% 포인트 높아지면 여성의 경제활동 지속 확률이 3.5% 포인트 높아지고, 출산확률 역시 1.3% 포인트 증가했다.



보고서 저자는 “여성의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활용은 해당 기간 동안 급여지급 여부와 직결돼 있다”며 “고용보험 가입률을 높여서 여성 근로자가 유급휴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장려하면 출산율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혼 여성의 근로 지속 여부 및 출산 관련 요인과 정책적 시사점 15531_2.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