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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지니

속초 동명항 활어 회센터, 정말 싼가요?



속초 동명항 활어 회센터



완연한 가을이라는 말이 어떤 뜻인지 알게되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고 오후는 따뜻하고 햇살과 바람이 적절하고.. 이러면 떠나고 싶어집니다. 지금 속초나 양양, 동해로 가시는 분들은 설악산도 구경하고 바라도 볼 수 있습니다. 


 오랫만에 들렀던 속초. 항상 강릉쪽에 올라오다가 남애항도 들르고, 하조대 등대도 들르면서 숙소에는 푹 쉬기 위해 들어가는데, 이번에는 일정을 다르게 했습니다. 위에서 밑으로. 속초에서 양양으로 내려가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첫 도착지를 중앙시장 들렀다가 동명항으로 갔습니다. 





 동명항의 바다 빛깔은 더욱 검푸른 것 같습니다. 동명항 회센터는 가장 저렴하다고 알려졌는데, 그동안 대포항하고 물치항만 들르다가 이번에는 동명항에 들러봤습니다. 





 꽃게 튀김도 있네요. 꽃게는 주로 서해에서 잡히는 거 아닌가 하는데, 서해가면 동해의 홍게도 먹는걸 생각하니 왔다갔다 하는 거라네요. 





 동명항 입구에 해녀분들이 직접 따서 팔고 있는 조개, 멍게 들을 직접 팔고 계시더라구요. 회를 사서 바닷가 갯바위에서 드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파도라도 세면 큰일일텐데...





회를 골라서 주문을 하면 회치는 분들은 뒤에 있더라구요. 조합처럼 운용하셔서 분업이 철저합니다. 대부분 기계를 사용해서 껍질을 벗기고 회를 썰어주시더라구요. 




2만원 주고 구입한 회. 여기에 부대비용들이 들어갑니다. 초고추장, 와사비, 상추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비용이 들어가고 회를 써는 가격도 별도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더 받는다고 화를 내는 분들도 있는데, 한글에 약하신 분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활복비에 대해서 적힌 문구를 동명항 회센터 곳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모두 1,000원 받고 있는 부대재료들이고, 매운탕을 드신 분들은 1인분에 4,000원입니다. 꼭 확인하시고 ...




 상추 등을 잔뜩 보관하고 있습니다. 깻잎등도 이 냉장고에 있습니다. 회뜨는 곳 앞에서 커다란 냉장고를 보셨다면 모두 야채를 보관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5만원 이상은 주셔야 먹을만한 회를 구매하실수 있구요. 거기에 부대비용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여러번 다녀본 결과 동명항은 관광객이 많아서 그렇게 저렴하게 판매되는 것은 아닙니다. 신선도가 월등이 우수할리는 없지요. 다른 동해의 회센터와 비슷합니다. 가격도 같이 잡아 올린 생선들이 크게 차이나지는 않겠지요. 


 컴퓨터 구매할때 완제품 보다는 조립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로, 회센터에서 직접 떠서 드시는 분들은 조립으로 컴퓨터를 구매하는데, 얼마나 부대 재료에 대해서 좋은 물건을 싸게 주느냐의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속초쪽에서 드시는 분들은 대포항과 물치항 쪽이 낫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 밑으로 가시는 분들은 주문진 쪽으로 추천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