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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톡톡

하루에 마시는 커피 권장량은


 더운 여름이 되면 얼음 넣은 커피 한잔이 너무 먹고 싶을 때가 많다. 가까이 지내는 커피 매장 사장님은 12개월이 뜨거운 여름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하신다. 그만큼 여름에 커피 수요가 급증한다는 말일 것이다. 


 커피를 몇잔까지 마시면 적정량일까?? 3잔이라는 사람도 있고 5잔까지는 괜찮다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모든 커피가 다 같은 것은 아니다. 커피의 종류와 커피의 양, 내리는 방법 등에 따라 카페인의 함량과 섭취량이 다르고, 그 위해성 또한 달라질수 있다. 단순히 몇잔까지 괜찮다고 무자르듯이 말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술을 몇병 마시면 괜찮느냐는 질문과 맥이 같다고 할 수 있다. 



 



 14세기 말 아라비아인들이 커피 생두(green bean)를 볶아서 먹기 시작했다. 유럽은 초기 이교도의 음료로 거부했다가 교황 클레멘트 8세가 세례를 내려 기독교인도 마실 수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종황제가 처음으로 마셨다고 전해진다.

 커피를 섭취하기 위해 우선 커피 생두를 건조시키고, 300~400℃ 고온에서 볶으면 원두가 되고, 이를 분쇄하면 “레귤러커피”가 된다. “인스턴트커피”는 2차 대전 후에 보급됐으며, 분무 건조한 “분말커피”와 동결 건조한 “과립커피”가 있다.

 




 커피의 두얼굴, 

 커피를 마시면 피로가 풀리고 정신이 맑아지며, 이뇨작용을 통한 체내 노폐물 제거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장관에서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연동운동을 돕는다. 또한 호흡기관의 근육 피로를 완화시켜 호흡을 편하게 해주며, 서양에서는 진한커피를 천식치료제로 사용한 적도 있다고 전해진다. 
 
 카페인(caffeine)은 코카인, 암메타민 등과 같이 흥분제 성분으로 분류된다. 커피, 콜라, 초콜릿 등에 자연적으로 함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감기약, 진통제, 식욕억제제 등의 의약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실제 소비하는 카페인의 75% 이상은 커피를 통해 섭취된다고 한다. 그러나 카페인을 과잉 섭취하면 불안, 메스꺼움, 구토 등이 일어날 수 있으며, 중독 시에는 신경과민, 근육경련, 불면증 및 가슴 두근거림, 칼슘 불균형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커피를 마시는 양

 

 전 세계적으로 한 사람이 매일 섭취하는 카페인 량은 70 mg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하루에 한잔 정도를 마신다는 것이다. 커피가 대중화되어 있는 미국은 하루에 1인당 평균 211∼238 mg의 카페인을 섭취한다고 한다. 커피로 치면 세잔정도가 되는 것이다. 

 

 카페인은 100∼200 mg 섭취 시 각성 효과, 피로 감소, 수면 요구의 지연, 생각의 빠른 회전 등 긍정적 효과가 있다. 그러나 1 g을 섭취하면 약간의 불안, 감정 변화, 불면효과가 나타나며, 1.5 g에서는 위장 장애와 부정맥, 2∼5 g에서는 불안, 전율, 마음의 동요, 10 g에서는 척수 자극을 보인다고 한다.

 

 WHO에서 제안하는 카페인 “일일섭취권장량”은 300mg 이하다. 원두커피 한 잔에는 약 115∼175 mg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고, 자판기 인스턴트커피 한 잔에는 60 mg, 코카콜라 한 캔(355 ml)에는 46 mg, 카페인이 제거된 디카페인커피 한 잔에는 2∼5 mg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카페인 일일섭취권장량을 초과하지 않는 커피의 섭취량이 바로 하루에 먹어도 되는 안전한 커피 섭취량이다. 원두커피로는 세잔, 인스턴트 커피로는 다섯잔이내라 추정된다. 그러나 카페인의 인체 위해성이 없는 “일일섭취허용량(ADI)”은 이 보다 조금 더 많은 성인 체중 kg당 400 mg 이하, 임산부 300 mg 이하, 어린이 2.5 mg 이하다.
 
 



이미지 https://pub.chosun.com/client/news/viw.asp?cate=C06&nNewsNumb=20140214113&nidx=6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