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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모아

과천과학관 로봇특별전은 별로였어요.


국립과천과학관에 주말에 들어가는 길은 양쪽에 길이 막혀서 힘들어요. 한쪽은 서울대공원, 또한쪽은 서울랜드 들어가는 길에 차들이 서 있지요. 오후에는 경마장에서 나오는 차량으로 인해서 좀 서둘러서 복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과천에 가면 놀거리 볼거리가 많다는 뜻도 되겠지요.



야외에 있는 공룡들을 보면서 아이들이 신나하고 어른들은 대부분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어요. 그런데 중간중간 물어보거나 대답하는 것을 들으면 웃긴 경우도 많아요.

 '저렇게 둘이 싸우면 누가 이겨??' 이런 대답에는 '모른다'가 정답이다. 지금 미국하고 소련이 싸워도 어떻게 될 지 모르는데 수천만년전에 정말 저렇게 생겼었는지도 모르는 짐승 두마리가 싸워서 누가 이기겠나?


과천과학관까지 들어가는 입구에는 꽃들이 활짝이다. 날이 좋아서 도시락 먹는 가족들도 있다. 과천에 오면 이런것이 좋다. 밖에서 자유롭게 놀고 소리지르고 뛰어 다닐수 있는 공간이 된다는 것이다. 




1층에 있는 로봇 특별전은 사실 좀 실망이다. 토이저러스에 가도 있을 것 같은 피규들이 잔뜩이고, 중간중간 로봇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전부다. 로봇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들이 있었으면 참 좋았을 것인데...




 과천과학관은 어쩔 수 없이 자연사관에서 좀 시간을 보내게 되고, 전통관에서 놀게 된다. 그리고 아이들 따라 다니면서 설명해주고 알려주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냥 아는체 하다가 우리아이와 나를 바보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