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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톡톡

상권 좋은 대형마트에 입점한 프렌차이즈 점주는?


상권 좋은 대형마트에 입점한 프렌차이즈 점주는?




 상권이 좋은 대형마트에 입점되어 있는 장사를 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점포는 누가 주인일까? 이렇게 불경기가 되면 저런 점포 하나 얻어서 수익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쉽게 하게 된다. 


 여기에도 다양한 '연줄'이 필요하다고 한다. 재계 유력인사이거나, 공직자, 프랜차이즈 본사 전·현직 임직원의 가족과 친인척들이어야 소위 잘 나가는 대형마트 안에 점포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738277.html


 <한겨레>는 최근 전국 1100여개 점포를 둔 국내 최대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에스피씨(SPC)그룹 쪽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특수관계점’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입수했다.




 이 자료를 토대로 확인한 결과, 이승한 전 회장의 형수 경아무개씨가 홈플러스 북수원점에서, 처제 엄아무개씨가 홈플러스 안산점에서 배스킨라빈스 점포를 운영 중이라고 한다.  홈플러스 북수원점과 안산점은 전국 홈플러스 매장 중에서도 매출 순위 10위권 안에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세계그룹 구학서 전 회장의 경우 동생과 친구가 이마트 성남태평점과 광명소하점에서 각각 배스킨라빈스 점포를 운영 중이다. 


 유통업계와는 거리가 멀지만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여동생과 남동생이 각각 이마트 목동점과 홈플러스 대구성서점에서 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한다. 두 곳 모두 이마트와 홈플러스의 핵심 매장으로 꼽힌다. 이수빈 회장, 이승한 전 회장, 구학서 전 회장은 모두 삼성그룹 공채 출신으로, 이 회장이 가장 선배다. 


 일부 공직자들도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의혹이 제기되는 이성규 전 서울경찰청장의 부인은 2005년부터 이마트 죽전점 내 배스킨라빈스를 운영 중이다. 당시 이 전 청장은 경찰청 총무과장이었고, 앞서 2002~2003년에는 신세계그룹을 관내에 둔 남대문경찰서장을 지냈다. 최현돌 전 부산 기장군수의 딸은 2009년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문을 열 때부터 이곳에서 배스킨라빈스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에스피씨그룹 전·현직 임직원 혹은 그 친인척들이 운영하는 대형마트 내 배스킨라빈스 점포도 28곳에 이른다. 에스피씨그룹 관계자들이 운영하는 점포가 모두 64곳인데, 절반 가까이가 대형마트 내 점포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