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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미디어

건조한 19금 애니-마르두크 스크램블(Mardock_Scramble 2012)


마르두크 스크램블(Mardock_Scramble 2012)



 따뜻함도 그렇다고 차갑지고 않은 건조한 애니메이션이다. 그림의 완성도가 나름 높다고 생각하고 봤다. 그러나 스토리가 한번에 이해되지 않는 것이 나의 우둔함인지 아니면 너무 고차원적으로 그려놔서 그런지 모르겠다. 쉽지 않다는 것이 아니고 불편함을 느끼게 했던 애니메이션이다. 





 좀 찾아봤더니 동명 sf 소설을 3부로 나누어서 제작했다고 한다. 엄청난 용량에 호기심에 봤지만, 보고나서 저용량으로 스토리만 찾아보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만들었다. '압축' '연소' '배기'의 1부부터 3부는 좋은 화질로 감상하기를 추천한다. 


 




도박사라는 직업을 가진 쉘. 여기서부터 사건이 시작된다. 가정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룬 바롯' 그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는 운명에서 쉘을 잡으려는 사건 담당관 이스터와 만능병기 우프코크에 의해서 구출되어진다. 금지된 과학기술로 바롯은 죽을 운명에서 새생명을 얻고 쉘의 체포에 도움을 주게 된다. 



 쉘이 바롯을 죽이기 직전에 차창으로 대면하고 있다. 죽을 운명을 모르는 바롯과 죽이고 싶은 쉘. 





 또 한명의 등장인물이 옛 우프코크의 파트너였던 보일드. 그는 과도한 약물 남용으로 잠을 자지 않는다. 끊임없이 목적을 위해서 살인을 저지르는 인물로 묘사되어 있다. 




 

 2부에 본격적으로 나와 있는 도시의 모습은 미래가 과연 인간이 기다리는 지상낙원인가에 대한 질문과 인간성에 대한 질문을 쏟아낸다. 그런데 너무 흩어놓아서 집중력을 흩뜨려놓았다. 





 19금이라고 해서 선정적인 장면의 배치가 많은 것이 아니라 무미건조해서 서술식으로 표현되었다는 것이 맞을것 같다. 그보다는 잔인하고 폭력성으로 인해서 성인용 애니가 되었다는 것이 맞을 것 같다. 

 


  1, 2,  3부에서 인상 깊은 것은 카지노의 게임장면이다. 비중있게 다루고 있고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녹여있다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전략과 전술에 대한 철학적인 측면도 나오지만, 카지노에 가서는 즐겨야 하지만, 극중에서는 목적으로 위해서 작전수행중이다.  쉘의 비밀이 담겨진 100만달러 칩을 얻기 위한 작전. 




 영상이 뛰어나고 탄탄하게 스토리가 짜여져있다. 작가가 상상한 미래도시와 제도를 모두 이해하고 즐길수는 없지만, 스쳐지나가듯 보고나면 머리에 남는 장면이 있는 애니메이션이다.